정상 여성은 사춘기에서 시작하여 폐경에 이르는 동안 일생에 거쳐서 매달 약 28일 주기로 월경을 경험하게 됩니다. 월경은 임신을 위하여 준비한 자궁내막에 수정란의 착상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 두꺼워진 자궁내막이 자궁의 벽에서 분리되어 혈액과 함께 몸 밖으로 빠져 나오면서 생기는 규칙적인 출혈을 말합니다.
보통 21~35일 사이의 주기를 가지며 5~7일 정도 출혈을 하게 됩니다. 출혈양은 평균 20~60g 정도이며 80g 이상이 되면 월경 과다로 산부인과에서 진찰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비정상 자궁출혈은 월경과다, 부정 출혈, 희발 월경이 있으며 이 외에도 과소 월경, 불규칙 과다 월경, 빈발 월경 등이 있습니다. 월경 과다는 규칙적인 월경을 하지만 양이 비정상적으로 많거나 혹은 장기간 월경을 하는 경우를 말하며 부정 출혈은 정기적인 월경 중간에 출혈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희발 월경은 생리 주기가 35일을 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이 외에도 과소 월경은 규칙적이나 양이 비정상적으로 적은 경우를, 불규칙 과다 월경은 비정상적으로 많은 양의 월경이 불규칙적으로 장기간 나타나는 경우를 말하며, 빈발 월경은 주기적으로 생리를 하지만 그 주기가 21일 이내로 짧은 경우를 의미합니다.
월경이 깨끗하게 끝나지 않고 조금씩 오래간다거나, 월경과 월경 사이에 출혈이 있다거나, 정상적인 월경 없이 불규칙한 출혈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자궁암 검사, 초음파 검사, 자궁 내막 검사 등을 받아 암이나 자궁 근종 등의 질병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생리를 하는 여성들의 약 절반 정도가 경험하는 흔한 부인과적 증상입니다.
원발성(일차성) 월경통
골반에 병변이 없이 나타나는 월경통으로 초경 1~2년 이내에 발생합니다. 주로 젊은 여성에서 발생하지만 40대까지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통증은 일반적으로 월경시작 몇 시간전 또는 시작 직후에 발생하며 48~72시간 정도 지속됩니다. 치골 부위의 경련통, 요통, 대퇴부 통증, 구토, 설사 심하면 실신까지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인 | 가족력, 출산 미경험, 카페인 복용 및 스트레스 등 |
치료 | 80% 정도에서 진통제에 효과를 나타내며 통증시작 직전이나 통증시작과 동시에 복용해야 하며 6~8시간 간격으로 수일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먹는 피임약은 90%이상의 치료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피임이 필요한 환자라면 좋은 치료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
속발성(이차성) 월경통
초경 이후 수년 뒤에 발생하며 골반 내에 원인이 되는 기질적인 질환을 가지고 있으면 서 주기적인 통증이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통증은 생리 시작 1-2주전에 시작하여 생리가 끝난 후 며칠까지도 증상이 지속됩니다.
원인 | 자궁내막증, 자궁 선근증, 자궁 근종, 골반 내 유착, 자궁 내 피임장치 등 |
치료 | 소염진통제, 경구용 피임제 등에 의해 통증이 잘 완화되지 않습니다. 질환의 확인을 위해 초음파나 복강경과 같은 진단적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
보통 월경이 시작되기 4~5일 전부터 다양한 신체적 정서적 증상들로서, 전체 가임기 여성의 약 75%가 적어도 한 번씩은 경험하며, 한국 여성 두 명중 한 명은 월경전 증후군의 증상을 겪고 있습니다.
증상 | 현재 150 여가지 이상의 증상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체적 증상 : 유방통, 두통, 부종, 하복통, 변비 혹은 설사, 식욕증가 정서적 증상 : 우울함, 집중력 저하, 피로감, 적개심 |
원인 | 월경전 증후군의 원인은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여성의 월경주기를 조절하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그리고 뇌에서 감정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에 의해 발생되는 증상이라고 추측되고 있습니다. |
치료 |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식사 조절과 생활습관 개선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야채나 과일, 생선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짜고 달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연하고 스트레스를 피함으로써 월경전 증후군의 증상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습니다. 요가, 산책, 명상 등의 규칙적인 운동은 엔도르핀을 분비하여 정서적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일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심한 증상은 산부인과 의사의 진료를 받고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방 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자궁 근종
자궁 근층 내의 평활근 세포가 국소적으로 증식하는 것을 말하며 여성의 40%에서 발견되는 흔한 질환입니다. 어느 연령에서나 발생하지만 주로 30~45세에 호발하며 폐경기 이후 에는 대개 크기가 줄어들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무증상이며 25%정도에서 증상을 나타냅니다. 비정상 자궁 출혈 및 월경과다가 가장 흔한 증상이며 이 외에도 속발성 월경통이나 근종의 크기가 큰 경우 압박 증상으로 인해 복부팽만, 변비, 빈뇨, 심한 경우 수신증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임신은 일반적으로 가능하나 위치나 크기에 따라서 드물게 불임을 유발하기도 하며 태아의 위치 이상, 궁 내 성장 제한, 조기 진통 등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보통 초음파로 진단하며 치료법은 증상과 환자의 상태, 증상, 나이, 출산력 등을 고려하여 결정됩니다.
자궁선근증
자궁근육층으로 자궁내막 조직이 자라는 것을 말하며 심한 월경통, 월경과다, 월경기간의 지속, 부정자궁출혈, 성교불쾌증 등의 증세를 나타냅니다.
자궁이 전반적 혹은 비대칭적으로 커지게 되며 물론 증상이 없는 경우 혹은 미미한 경우는 추적 관찰을 하는 것으로도 충분합니다.
진단은 초음파를 이용하여 할 수 있으며 치료를 위해서는 다양한 수술적인 방법이 주로 사용되지만, 환자의 나이와 출산력, 증상 등을 고려하여 황체호르몬 제제 및 먹는 피임약 복용 등의 내과적 치료법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자궁내막 증식증
-